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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독일어

B2에서 45일만에 Telc C1 Hochschule 합격하는 방법

by 달음 dalum 201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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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하자면,

저는 2016년부터 독일어 독학을 시작하여(당시 학업때문에 독일어에만 집중할수는없었습니다.)

2018년 4월에 B2시험에 붙고

2018년 9월부터 독일에 살기시작하여

2018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VHS에서 C1.1 를 들었습니다.

2019년 4월초에 VHS의 Telc C1 Hochschule Prüfungsvorbereitung (2일) 수업을 듣고

2019년 5월 말에 Telc C1 Hochschule 을 응시해서 합격했습니다.

 

 

B2시험에 붙고 다음해 1월까지 독일어공부를 꾸준히하지 않았습니다.

VHS에서 배운것을 복습하면서부터 독일어를 공부하는 습관을들이게되었죠.

 

 

4월초 그러니까 시험보기 약2달전 VHS Telc C1 Hochschule Prüfungsvorbereitung 수업에서 처음으로 시험유형을 알게되었습니다. 담당하는 선생님이 말하기에 나는 이시험에 붙지 못할것이고

1년더 공부하고 그래야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있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충고를 듣고 오히려 오기가 생겼습니다.

 

 

저도 실력이 아직 멀었다는것을 인지하고있었지만 하지만,

저에게는 아직 47일의 시간이있었습니다.

47일만 최선을 다하자 그 생각밖에없었습니다.

떨어지더라도 독일어능력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겠지하면서.  

 

 

처음 시험대비용으로 공부한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Testdaf 대비용으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모든 독일어 시험에 대비가능합니다. 

이책은 B2에서 C1으로 넘어갈때 매우 유용한 책입니다.

매우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어휘력이 많이 부족했는데 이책을 한권끝내고나서 도약적인 어휘력향상을 실감했습니다.

 

이책은 주제별로 단어와 예문, 주제와 관련된 긴 문장,

그리고 단어문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왼쪽에는 단어, 그리고 오른쪽에는 예문.

예문을 통해서도 정말로 많은양의 단어를 공부할수있습니다.

 테마와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 독해력도 향상시킬수있습니다.

마지막에는 항상 이렇게 배운 모든 단어들의 총복습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맨마지막에는 글쓰기 주제도 있어, 배웠던 단어들을 사용할수있게 해줍니다.

 

 

 

이책 한권을 끝낸다면 자신이 얼마나 독일어가 늘었는지 실감할수있을것입니다.

저의경우 깜짝놀랐습니다.

전에는 독일어 신문도 잘 읽히지않았는데, 이책을 공부하며 막대한량의 어휘를 공부하고 나니 술술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주제별로 막대한량의 어휘를 효율적으로 공부할수 있습니다.

 

 

이책을 끝내고 다음으로 시험대비로 공부한 책은 Telc에서 직접 낸 책입니다.

솔직히 이책은 시험대비를 위한 책이아니라,

C1 수준의 독일어를 공부하는책인데, 거기에 시험대비요소가 조금 들어간정도 라고 말할수있습니다.

90%가 C1 레벨의 독해, 청해 연습 이라고 하자면, 나머지 10%가 시험대비 입니다.

 

이책의 맨 마지막에 Modul Test가 2개정도있는데 하나는 그냥 맛보기시험 정도이고, 또 하나는 실제 시험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Telc 에서 직접 출판한 책의 난이도는 절대로 믿으면 안되는것같습니다.

실제시험이 이 책의 난이도 보다 거의 3배정도 어렵고,이 책의 Modul Test는 정말로 쉬운편입니다.

그러므로 이책은 온전히 어휘력 아님 독해,청해능력 향상 용으로 공부해두는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공부한 책은 이책입니다.

Klett의 Mit Erfolg Übungsbuch. (Testbuch도 있다)

이책은 위의 책과 비교하자면 100% 시험대비입니다.

시험유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Schritt für Schritt zur Lösung 에서는 시험에 유용한 지식들을 알려주고,

시험문제에 익숙해지기위한 워밍업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So geht's 에서는 시험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Teil입니다.

문제를 풀고 바로뒷장에 자세하게 써져있는 해설과 정답을 보고 문제에 익숙해지게 할수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맨마지막 Teil 에서는 실제 시험문제를 풀어볼수있습니다.

 

Telc 에서 직접발행한 Einfach zum Studium 과 Mit Erfolg 둘중에 하나를 고른다고 한다면,

저는Mit Erfolg를 추천합니다.

물론 두권다 공부하는게 좋겠지만,

시험대비용으로는 역시 Mit Erfolg가 월등하게 좋습니다.

하지만 Hörverstehen의 Sprecher가 외국인 억양이나 사투리를 사용하기때문에 이해하기 매우 난해합니다.

물론 실제시험은 Hochdeutsch이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으로 공부한 책은 Telc 에서 또 직접 출판한 책입니다.

이책은 정말 별로입니다.

기존의  Einfach zum Studium 을 우려먹었습니다.

오죽하면 Einfach zum Studium에 있는 음원 그대로 똑같이 쓸정도;;

돈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Modul Test 도 실제시험 난이도가 아니다. (매우 쉽다) 

이책으로 조금이라도 어휘,독해,청해를 공부할려고 한다면 차라리 다른 책으로 공부하는게 났습니다.

 

그 다음으로 공부한 책은 Mit Erfolg Testbuch 입니다.

Modul Test가 총 3개 있는데,

Lesen은 실제시험보다 비슷한정도에서 조금 쉬운정도 이지만,

듣기는 시험이랑 비슷한정도에서 조금 어려운정도입니다.

Mit Erfolg Testbuch의 청해는 들으면 아시겠지만, 말하는사람이 배려가없습니다;

특히 Teil3 에서 받아쓰기를 해야하는데 엄청 빨리 말하기 때문에 종종 문제를 놓치는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Mit Erfolg 시리즈가 Telc 자체출판의 책보다 더 Telc 시험난이도가 비슷하다고 말할수있습니다.

 

시험 보기 일주일정도전에 조금 공부한 책은 이것.

청해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싶으면 시험전에 여유를 두고 이책으로 공부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이책은 맨 처음에 소개한책의 친구로서, 10분정도의 Telc C1Hochschule의 Teil 2 같은 인터뷰를 테마별로 들을 수 있습니다.

많은 문제와 받아쓰기연습도있어,  Hörverstehen Teil 3에서 도움이 매우많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시험보기 일주일 정도 전에 1일정도 문법 총복습을 했습니다.

문법은 Leseverstehen 의 Sprachbausteine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시험전에 반드시 복습해두는것이 좋습니다.

공부한 책은 이책.

문법공부하는데 이책만큼 알기쉽게 잘 설명된 책을 본적이없습니다. 이책으로 공부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알바는 점차 줄여서 주에 2번정도 하였고, 시험보기 8일전부터는 쉬었습니다.

밥먹고 1시간정도 쉬는것 빼고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계속 공부만했습니다.

시험 7일전부터 하루에 한 Modul Test 를 시간에 맞추어 풀고 채점, 그리고 모르는 단어와 표현 정리까지.

시험 1일전에는 정리한 단어들을 복습,아니면 mündliche prüfung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정말 어려웠다.

 

 

읽기는 전체적으로 시험대비 책에서 보다 어려웠지만, Teil3와 Sprachbausteine 는 비슷한 난이도였습니다.

듣기 Teil 2는 주제가 뭐였는지 모를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Teil 3에서는 그저 감으로 최대한 공백없이 적었습니다.

 

시험을 치고 솔직히 필자는 운이좋으면 붙고 운이 나쁘면 떨어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듣기를 너무 못봤다고 생각했기때문에.

Mündliche prüfung은 운이 매우 좋게도 전에 연습한적있었던 주제랑 똑같이 나왔습니다.

 

Eilkorrektur로 신청해서 3주채안된 20일만에 이메일로 결과를 받았습니다.

결과 3점차이로 운좋게 합격했습니다.

 

저는 정말 운이좋았습니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불과하고 그만한 결과가 안나올때도 물론있을것입니다.

시험에서 운이 좋다는건 자신이 잘 아는 주제가 시험에 나온다는것을 뜻하는것인가?

저는 인문계쪽의 주제에 관해 무지입니다. 하지만 시험에서는 이 분야의 문제가 나오지않았습니다.

모든 분야를 통틀어서 독일어 공부를 한다면, 시험에 붙을확률이 높아질까?

어떤분야이든, 독일어시험은 온전히 독일어로된 정보를 이해할수있냐가 관건인것같습니다.

즉, 배경지식이 있는 분야인경우 더 이해하기 쉽겠지만,

배경지식이 없다고해도, 독일어로된 정보를 읽으면서 점차점차 배경지식을 만들어가는것은 어떨까요.

그렇다고해서 이 배경지식의 유무가 시험의 합격 불합격을 좌우하는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저 배경지식은 정보를 이해하는것을 도울뿐이지요.

 

 

"감"은어떠한가?

저의 경우 Hörverstehen Teil 2 의 주제도 모를정도로 이해하지못했습니다.

그저 온전히 "감"으로 풀었는데 예상했던 점수보다 2배이상 좋게나왔습니다.

"감"이라는것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게 시험운인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운인것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노력들이 다 헛수고로 보입니다.

그냥 시험당일에 운만 좋다면 감으로 좋은 점수 받을 수있지않는가!

하지만, 시험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독일어능력 향상. 독일어능력 향상은 왜 필요한가. 독일에서 독일어로 공부하고싶기때문이다.  

우리모두 앞으로 대학교에서 많이 고생할것입니다. 그걸알면서도 선택한 유학이 아니던가.

"독일어를 공부한다는것"에 의미를 두는게 좋은것같습니다.

 

추가:

말하기가 가장 점수가높았는데, 그 이유는 사실 운이였습니다...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문제(주제) 그대로, 심지어 문장도 똑같이 나왔습니다.

저는 같이 연습할 친구가 없어서, 글로 먼저 작성하고 (1분인가 시간제한 있기때문에 타이머로 시간 재면서) 

 작성한 문장을 힐끗힐끗 보면서, 될 수 있으면 안보려고 노력하고 내 언어로 내 뱉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쓰기 같은경우, Vhs에 다녔기때문에 선생님께 부탁했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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