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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영혼의 울림이 있는곳으로 가야한다? feat. 생장가는날 D-1 머릿속이 정말 복잡했다.이제 정말로 법원에 소송을 해야하고 변호사를 선임해서 재판에서 싸워야 했기에.게다가 학생비자 만료도 얼마 남지 않아서 외국인청에 가야만했다.재정보증 혹시 또 만들어오라고하면 어떡하지? 부모님께 또 돈 관련해서 말씀드려야하는데. 나는 왜 맨날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기만 할까.나는 왜 독립을 하지 못할까. 나는 왜 항상 어린아이로만 있고 싶은것일까.왜 어른이 되려면 할 수 없는게 많을까.나는 왜 이런 세상에 순응하지 못하는 걸까.그리고 순응하고 싶지도 않는걸까.순응하고 싶지 않다면 순응하지 않으며 살면 되는거 아닌가?   5시에 알람소리가 나기도 전에 일어났다.전날, 아니구나 12시에 잤기때문에 당일에 잠도 자지 못했다.그 전날에 친구 생일이여서 김밥싸고 대청소하고 서류보내느랴 할일이 .. 2024. 9. 23.
내가 나무가 된다면 내게 인생은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인생은 관계라고 답하리라.스스로와, 타인과, 나의 삶과, 세상과의 관계그리고 인생은 한평생을 사랑하는 과정. 그렇게 ‘나’를 알아가고 발견하는 과정.  타인에게 놓여있는 중심을 나에게 옮기는 것.그리고 나에게 놓여있는 중심을 다시 타인에게 옮기는 것.이 ‘과정’이 인생의 과제다.  부모는 아이에게 사회의 규율과 체제를 알려준다.아이는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부정당하기 시작한다.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연습을 하게 된다.울면 안되고, 떼쓰면 안 되고, 화내면 안 되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부정하고 억누르게 된다.점점 자신의 중심이 타인에게 놓이는 것이다.타인의 인정과 사랑, 관심이 곧 생존으로 이어지기에.그렇게 우리는.. 2024. 6. 7.
두번째 독일, 유학전에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feat. 인종차별, 인간관계 2019년에 시작한 블로그를 이렇게 오랫동안 붙잡고 있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 블로그를 잠깐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난 4년간 저는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 4년 동안 저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독일유학은 저에게 트라우마로 남았기 때문에, 제 상처를 살펴보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3년 동안 저는 대학 전공을 두 번 바꾸고 결국 작년 10월에 다시 독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독일 유학오기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에 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주로 마음가짐에 관한 내용이니,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이 글은 와닿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1. 피해의식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독일사람들은 딱딱하다?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일본에서 자라서인지 저도 모르는 새에 오랜 .. 2024. 1. 12.
뮌헨공대 1년 다니고 자퇴한 이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은 아마 독일 유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일 것입니다. 독일 대학은 입학이 쉽고 졸업이 어렵습니다. 저 또한 그걸 알고도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독일어 공부를 시작해 학사과정에 지원했고요. 2년 정도 독일어 공부하다 보면 C1정도의 레벨까지 누구나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포기한 이유는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전반적인 한국대학과 독일대학의 문화 차이, 높은 전문성과 어마어마한 과제량, 이 많은 학업양을 견뎌 낼 흥미와 열정. 크게 이 3가지의 요인이 저를 자퇴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게 이 글의 목표입니다. 독일 유명 대학은 졸업하기 더더욱 어렵다.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어느 대학 다니냐는 말에..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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